(사진=오산평화의소녀상 제공)
(사진=오산평화의소녀상 제공)

[중앙뉴스=박기연 기자] 경기 오산시 시민단체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13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2018 평화교육강사 초급양성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평화교육강사 양성을 위해 지난 10월 4일 개설해 35명 이 신청했고 80% 수업에 참석한 교육생 20명이 기초과정을 수료했다. 수료식은 시낭송과 인권토크, 오산평화의소녀상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숙영 오산평화의소녀상 대표는 수료생들에게 “지난 강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마음 아픈 역사라는 것을 뛰어넘어 우리사회의 변화의 시작이라는 인식을 갖게 했고 제대로 진실을 볼 수 있게 했다”며 “평화와 인권이란 단어가 우리 일상에서 즐겨 쓰는 삶의 언어가 되도록 내년에 있을 심화과정에도 함께하자”고 했다.

조현숙 수료생은 “목요일이면 설렜고 밤늦게까지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찾아보면서 피해자에 대한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인식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평화적인 문화를 뿌리 뽑고 시민모임이 활발해져서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빨리 회복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과정을 수료한 20명의 수료생들은 2019년 평화교육강사 심화과정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수료이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을 위한 평화교육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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