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기자]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단체 숙박 중이던 남학생들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쯤 펜션 주인이 거실 등에서 쓰러져 있는 학생들을 발견, 신고했으며 현재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불명이다.

발견당시 이들은 편안한 차림의 수면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모두 거품을 물고 구토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배설한 학생들도 있었다.

사고학생들은 2층에서 4명, 1층 거실에서 4명, 1층 방에서 2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펜션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출동당시 150ppm이었으나 이전엔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사고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 수능 시험을 치른 후 부모 허락 하에 전날 오후 4시께 펜션에 입실, 내일 퇴실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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