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맞이 축제(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해맞이 축제(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기해년 첫날 오전 7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서울 시내 산과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24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 18곳을 소개했다. 

도심 속 산 5곳(응봉산·배봉산·개운산·안산·용왕산)과 서울 외곽에 위치한 산 10곳(아차산·봉화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봉산·개화산·매봉산·우면산·일자산), 시내 공원 3곳(청운공원·하늘공원·올림픽공원) 등이다.  

각 행사 장소에는 일출 예정  오전 7시47분부터 각지에서 풍물공연 등 식전공연과 윷점 보기, 가훈 써주기, 해오름 함성, 떡국 나눔 행사 등 행사가 일제히 열릴 예정이다.  

먼저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전망대), 성북구 개운산(개운산공원 운동장), 서대문구 안산(봉수대), 양천구 용왕산 등 5곳에서는 ‘모듬북 공연’, ‘소망 풍선 날리기’, ‘새해소망 덕담쓰기’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서대문구 안산은 가파른 언덕의 계단을 힘들게 오를 필요 없이 안산자락길을 이용하여 보행약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새해 기원문 낭독’, ‘해오름 만세삼창’, ‘온(溫) 음료 나누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산에서도 해맞이 행사 마련

광진구 아차산(해맞이 광장 일대), 중랑구 봉화산(정상), 강북구 북한산(시단봉), 도봉구 도봉산(천축사), 노원구 수락산(도안사), 은평구 봉산(해맞이공원), 강서구 개화산(정상), 구로구 매봉산(정상), 서초구 우면산(소망탑), 강동구 일자산(해맞이 광장) 등 총 10곳에서 진행된다.

광진구 아차산은 매년 4~5만여 명이 신년 해돋이를 보러 모이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약 1.1㎞의 등산로를 청사초롱이 환히 비추고, 행사장소에는 ‘새해 연하장 보내기’, ‘신년 운세보기’, ‘가훈 써주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대형 드론 2기가 하늘을 비행하며 펼치는 ‘신년 축하 퍼포먼스’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기대된다.

은평구 봉산은 해발 200m정도의 야트막한 동네뒷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올라가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소원지 달기’, ‘연 날리기’, ‘복조리 및 떡 나눔’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구로구 매봉산은 해발 약 108m정도로 나지막한 동네 산이지만 구로구의 대표적인 산으로 청룡산으로도 불린다. ‘축시 낭송’, ‘대북 타고’, ‘캐릭터 포토존’, ‘소망 기원문 쓰기’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강북구 북한산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 등을 진행하고, 673년 신라시대에 창건된 도봉구 도봉산의 천축사에서는 ‘풍물단 식전공연’,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노원구에서는 그간 행사 개최지였던 불암산이 아닌 수락산에서 올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 타종’, ‘새해 덕담’과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평화의 불 점화식’을 개최한다. 

산이 아닌 서울 내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 감상...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약 1만여 명이 참석하여 ‘대북 타고’, ‘새해 소원지 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작성’, ‘토정비결 보기’, ‘소망의 종 타종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1월 1일 신년 해맞이 행사가 각 장소별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맞이 행사 장소를 방문하기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미리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운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준비를 통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전등과 아이젠, 따뜻한 음료 등 겨울철 야간산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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