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261억 원이던 것이 2018년 4조 4,086억 원 가치로 성장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안동시는 2018년도 안동 브랜드 가치를 화폐단위로 산출할 경우 4조 4,086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8년도 안동 브랜드 가치는 2,261억 원이었다. 10년 전 4천억 대 예산이 금년에 1조 원을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안동 브랜드 가치가 20배에 육박하는 성장 수치를 보인 것은 괄목 할만하다.

이는 하드웨어 구축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내실을 다진 결과로 보인다.

안동시는 지난 10년간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2010년), 유교책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2015년), 한국의 산지 승원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2018년) 등을 통해 지역문화를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키며 가치상승을 주도해왔다.

또, 경북도청 이전(2016년)과 중앙선복선전철(2020년) 개통 계획이 가치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부각된 임청각과 지역 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인지도가 가치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안동시 브랜드 자산가치 산출은 재무·회계적 측면과 마케팅적 측면의 통합적 접근으로 정립한 지역 브랜드 가치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또한, 전국 1,74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인식 속에 이미지로 자리 잡은 브랜드 인식 자산과 브랜드 경쟁력 보유 자산 평가를 통해 도출된 브랜드 파워를 적용, 결과를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서 기획예산실장은 “앞으로 이러한 지표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면서 “브랜드 가치 상승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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