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관문 도로구간 균열 발생 지하시설물 공사로 인한 지반수위변동에 따른 침하 추정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12공구 공사장 구간에서 지난 26일경  울진 시외버스 터미널 앞 삼거리에서 수산리 교차로까지 약 1km 도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반 침하로 균열이 발생해 도로를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로 인한 도로 균열파손된 현장(사진=박미화 기자)
현대건설에서 시공중인 공사로 인한 도로 균열과 파손된 현장(사진=박미화 기자)

31일 오전 9시경 제보를 받은 울진군청 안전재난건설과 담당공무원들은 현장에 출동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도로 균열과 지반침하 현상은 지난 12월 26일부터 발생하여, 지하시설물 관련 공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지반 곳곳의 높낮이가 침하되거나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로 도로 틈새가 5cm이상 균열된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현대건설에서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로 도로 틈새가 5cm이상 균열된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특히, 도로 지반이 가라앉고 틈새가 점차 확대되면서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읍남리 주민(67세)p씨는 “현대건설이 철도시설 공사 과정에서 연약지반 파일 공법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지하수위 변동으로 인해 도로 지반침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멀쩡한 도로가 현대건설에서 시공중인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등 균열이 생긴 도로현장(사진=박미화 기자)
멀쩡한 도로가 현대건설에서 시공중인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등 균열이 생긴 도로현장(사진=박미화 기자)

울진군은 철도시설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원인 조사와 복구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향후 싱크홀 등 도로 침하가 우려되는 곳은 지반 탐사 레이더(GPR) 등으로 정밀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현재 침하구간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실시하겠다”며 “도로 침하가 더 진행될 경우 군민의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제한과 군민들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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