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 극심지역’이라는 오명을 탈출하기 위해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솔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3월 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방제에 돌입한다.

(사진=포항시 제공)
금창석 산림과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인 푸르른 산림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과 산림환경 보호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산림문화휴양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사진=포항시 제공)

시는 올해 조기발주를 위해 작년 12월에 설계를 완료했으며 방제예산 5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하여 3월 말까지 방제를 완료할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지역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규정’을 적용하여 전 사업구역에 포항시 관내 업체를 참여토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사업기간 내 연인원 16,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500여 대의 중장비를 활용하는 등 겨울철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산림과 전 직원 공사감독 선임과 특임관과 예찰방제단 등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하여 방제 누락지 조사, 기술지도, 반복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목 발생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드론, 포항시 임대헬기를 사용해 항공예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실처럼 생긴 0.6~1mm 크기의 재선충이 공생 관계에 있는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면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 후 고사목 제거에서 감염 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보호수, 노거수, 마을숲 등에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하였으며, 선단지, 해안가 방풍림, 경관림 등 200ha, 32만 본의 주요 소나무림에 대해서는 3월 중순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하여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 2004년 포항시 기계면 내단리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013년 급속도로 확산되었지만, 지난 몇 년간 포항시는 방제사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며 적극적인 방제와 선제적 예방조치를 하여 재발생률이 37%까지 감소하는 등 우수한 방제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인 푸르른 산림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과 산림환경 보호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산림문화휴양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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