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8%, 17년 만에 최고 기록

(사진=신현지 기자)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5%로 전년대비 0.3%하락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9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3년 연속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63만8천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7000명 늘어난 3만4천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의 2009년 8만7천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자 성별로는 남자가 1,537만 2천명으로 전년대비 4천명(0.0%) 증가했고, 여자는 1,145만명으로 0.8%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 4천명, 8.1%), 정보통신업(9만 4천명, 12.0%), 농림어업(9만 4천명, 8.8%)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12만 7천명, -2.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8만 9천명, -6.5%), 도매및소매업(-6만 3천명, -1.7%)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 3천명, 일용근로자는 5만 1천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임시근로자는 25만 6천명 감소했다.

2018년 12월 고용동향 '경제활동인구 구조' (자료=통계청)
2018년 12월 고용동향 '경제활동인구 구조' (자료=통계청)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 9천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6천명 각각 감소하였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전년(102만3000명) 대비 5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 30대에서 감소했고, 50대, 4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하여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자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6천명(4.7%) 증가했고 여자는 35만 8천명으로 5천명(1.5%) 증가했다.

교육정도별 실업률의 전년대비 증감을 보면 대졸 이상에서 0.4%p 하락한 반면 중졸이하 0.1%p, 고졸 0.6%p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628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0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9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4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6%로 전년과 동일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5.9%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고 여자는 57.2%로 0.3%p 상승했다. 고용률은 2016년부터 3년째 66%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구직단념자도 52만 4천명으로 전년대비 4만 3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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