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대구에 홍역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및 해당기관 의료종사자 9명이 홍역 환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유입 방지 및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홍역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른 어린이 예방접종, 국외 홍역 유행지역 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여 미 접종 시 예방접종 하기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등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12월 17일 첫 환자 발생이후  현재까지 총 9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여 대구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1차 97.8%, 2차 98.2%로 높은 상황이지만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와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에게는 유행이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 국외 유입국 현황 (2011-2018(잠정)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홍역 국외 유입국 현황 (2011-2018(잠정)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특히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이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 중 홍역에 감염되어 국내에서 소규모 유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홍역발병 국가로 여행하기 전 홍역 예방백신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접종 (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여행 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 등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성인예방접종 안내서에 따라 접종을 해야 한다.”며 “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 MMR 2회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역 예방백신은 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예방접종 총 2회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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