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연 사흘 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의 하늘을 뒤덮고 있다.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와 국내 대기질 오염물질에 시민들은 아침마다 마스크 챙기는 일이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으며 중서부지방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의 지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다. 이에 오늘도 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에 있다.
따라서 오늘 21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서울, 경기, 인천에서 차량 2부제 및 사업장 공사장 운영 단축되고, 차량 2부제(홀수차량 운행)가 시행 된다. 아울러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량은 서울에서 단속 대상이 된다.
하지만 오늘 낮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최악의 미세먼지’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저녁 무렵부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1 ~ 11도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0~2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도 초속 5~10m의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내일(16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밤부터 눈이 산발적으로 내리겠고 제주도산지에도 새벽에 눈이 내리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 -16 ~ -2도, 낮 최고기온 -2 ~ 6도로 예상된다.
모레(17일) 목요일 날씨는 일부 중부와 강원영서남부에 새벽에 눈이 날리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 -8 ~ 0도, 낮 최고기온 3 ~ 8도가 되겠다.
현재, 황해도~경기만으로 낮은 구름대가 다소 발달하면서 남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다.
이 구름대는 계속 남동진하고 있어 2시간 정도 후에는 서울.경기도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기 시작하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서도 낮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륙 일부 지역에는 1cm 미만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