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초월한 부부 가족이야기 '왜그래 풍상씨'...안방극장 녹여
세월을 초월한 부부 가족이야기 '왜그래 풍상씨'...안방극장 녹여
  • 신수민 기자
  • 승인 2019.01.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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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수민 기자] 부부로 18년 세월을 초월한 부부 이야기를 그린 '왜그래 풍상씨'가 화제다. 시청자의 애간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내조의 여왕' 신동미의 진심이 안방극장을 녹이며 10.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속 신동미의 애절한 연기는 ‘국민 며느리’라는 별명 얻었다.

부부로 18년 세월을 초월한 부부애이야기'왜그래 풍상씨'(사진=KBS TV방송캡쳐,자료=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부부로 18년 세월을 초월한 부부애이야기를 그린  '왜그래 풍상씨'(사진=KBS TV방송캡쳐,자료=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간분실(신동미 분)이 이풍상(유준상 분)에게 “왜그래 풍상씨”라며 건넨 한마디는 다그침이 아닌 위로였다. 각자의 가정에서 눈물을 삼키는 가장에게의 위로였고 또 하루하루 감정을 담그는 며느리들의 분신이었다.

지난밤 방송된 KBS2TV ‘왜그래 풍상씨’(문영남 극본, 진형욱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7-8회에서는 잘못된 사랑으로 병원에서 쫓겨나게 된 정상(전혜빈 분). 언제나 정상만을 아끼는 풍상에 집에서까지 쫓겨나며 화를 참지 못하는 화상(이시영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시도 때도 없는 요절복통 일상에도 잘 견뎌내던 풍상의 인생에 유일한 보상이라 생각했던 정상의 상황은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었고 이에 낙담하며 분실 앞에 소리내 우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준다는 말처럼 이름까지 딱 어울리는 간분실이었다. 분실은 풍상이 동생들을 아끼는 끔찍함에 쌀쌀맞게 혀를 내두르다가도 풍상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는 조용히 다독여주는 그야말로 내조의 여왕이었다.

분실은 “내 맘도 이런 데 당신은 오죽해. 그렇게 믿었던 동생 그렇게 되니 실망도 크고 배신감도 들고 팔 한 짝이 뚝딱 떨어진 것 같겠지”라며 “거기다 마누라라는 건 남의 속도 모르고 꽥꽥 소리나 질러대고 막말이나 퍼부어 신고하질 않나. 이런 인생 살아 뭐하나 그랬겠네”라며 눈물을 머금었고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에 눈물 뚝뚝 흘리는 풍상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또 “당신 맘 어디다 둘 데도 없고 너무너무 외로웠겠어.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혼자 앉은 심정이었을 거야” “당신 잘못한 거 없어 나한텐 개떡 같은 남편이었어도 적어도 동생들한텐 잘못한 거 없어. 내가 증인이잖아”라는 현실 위로를 건넸다. 

지난 18년간 풍상과 시누이들과 함께해 온 긴 세월은 단지 시간이 아닌 세상 풍파와도 맞서 견뎌내는 일이었다. 풍상이 분실에게 안겨 소리 내 울 때는 등을 쓰다듬으며 다독여 주었고 울컥해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두 부부였다.

이렇듯 속상함에 큰맘을 먹고 짐을 싸고 나가더라도 가족의 언저리에서 머물며 수 없이 감정을 담금질하는 신동미에 시청자는 신동미에게 ‘국민 며느리’ ‘내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안겨주었다.

화장기는커녕 주름이 그대로 드러나는 맨 얼굴에 입김을 내뿜으며 세차장에서 일하다가도 가족을 위해서 밥상을 차리고 또 미운 시누이지만 어디서 호되게 당하지는 않을까 진심 어린 걱정에 하루가 마음 편할 날이 없는 마음과 신동미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시청자는 크게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뿐만아니라 앞으로 신동미에게 닥칠 고난이 예고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들끓게 하고 있다.
밤에 피를 토할 정도로 풍상의 몸에 이상이 온 것과 하나뿐인 딸인 중이(김지영 분)의 이탈,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의 투정까지 그 맘을 이해하기에 더욱 한이 쌓이는 분실이다.

이런 신동미의 희생과 진심이 안방극장에 전해져 시청자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간분실 역을 연기한 신동미는 종잡을 수 없이 바뀌는 급 전개 속에서도 자신의 무게감을 유지하며 그간 단단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또 풍상에게 위로하듯 건네는 공감의 눈물, 아버지에게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은 미안함과 죄송함의 눈물, 자신의 우울증을 말하며 울분을 토하는 눈물, 자신의 가족들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시동생들만 바라보는 남편에 대한 실망감과 딸 중이에 대한 미안함에 터져버린 오열까지 눈물 연기에도 각각 결이 다른 고품격 명품연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켰다.

섬세하지만 폭발적인 신동미의 감정 연기는 ‘간분실’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며 ‘갓동미’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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