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 제공)
(사진=인터파크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 ‘SKY(스카이)캐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이 대중에 화제가 되면서  그에 관련 도서가 잇따라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지난해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등장한 후 순위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28일 방송된 드라마에서 박보검이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와 김연수 작가의 소설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등을 읽어 한달 간의 판매량(인터파크 집계)이 직전 동기 대비 각각 266%, 1,066%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도 지난 2일 9회차 드라마에 박보검의 나레이션과 함께 등장한 직후 일주일 간 무려 6,600%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리처드 도킨스의 스테디셀러 명저 ‘이기적 유전자’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역시 드라마 ‘스카이캐슬’ 노출과 맞물리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입시 논술을 위해 결성된 스카이캐슬 입주민 독서모임 '옴파로스'의 독서 토론에서 이 두 책이 선정 도서로 등장한 이후 한 달간 판매량이 각각 10%, 1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인터파크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남자친구’ 대본집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며 "지난 4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집 1권과 2권은 인터파크 1월 둘째 주 예술,대중문화 부문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양단비 문학 MD는 “미디어셀러의 인기는 예전부터 보장됐었지만, 이번 미디어셀러의 경우 드라마에서 연달아 비중 있게 다뤄진 덕에 더욱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드라마에 등장한 시 구절 등이 SNS 상 빠르게 회자되면서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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