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제 27대  이광복 신임 이사장  (사진=신현지 기자)
한국문인협회 제27대 이광복 신임 이사장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사)한국문인협회 27대 이사장에 소설가 이광복씨가 선출됐다.

지난 26일 열린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선거에서 이광복 소설가는 4256표를 얻어 3019표에 그친 김용언 후보를 제치고 이사장에 당선됐다. 

부이사장에는 정성수, 권갑하, 김호운, 노창수, 이혜선, 최원현, 하청호 등 7명과 분과 당선자로 강정화(시) 김민정(시조) 김진중(민조시) 이은집(소설) 김대현(희곡) 장윤익(평론) 권남희(수필) 임동후(청소년) 오순택(아동문학) 등이 동반 선출됐다

이광복 신임 이사장은 1951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197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풍랑의 도시', '목신의 마을', '폭설', '삼국지'(전8권), '불멸의 혼- 계백', '황금의 후예' 등이 있으며 제7회 동포문학상, 제20회 한국소설문학상, 제14회 조연현문학상, 제28회 PEN문학상, 제14회 들소리문학상 대상, 익재문학상, 한국소설 문학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이 밖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처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문화정책위원장,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 등 문단의 주요직책을 역임했다. 

이광복 신임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낮은 자세로 문인들을 섬기고 공약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임기를 마쳤을 때 내 생애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광복 신임 이사장은 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문협의 정통성·대표성·도덕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문학 진흥정책에 문협의 위상을 극대화하고, 정부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토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했다.  

또한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인’의 문학지품격을 높이고 주요 장르별 무크지 발행으로 작가들 활동을 넓히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신입회원 입회비의 일정금액을 해당 지부에 할당하는 한편  평생교육원과 각종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성화, 웹진 등 전자출판부와 전자도서관 설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27대 이사장 취임식은 다음달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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