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객석점유율 92%...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젠틀맨스 가이드’객석점유율 92%...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 열어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01.2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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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창작컴퍼니다 제공)
(사진=(주)창작컴퍼니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27일, 막을 내린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가 누적 관람객 수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 흥행기록을 세웠다. 

㈜쇼노트가 제작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이 같은 흥행 기록은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 달성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성과며 장르적 한계를 딛고 흥행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국내 뮤지컬 시장에 장르의 다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뮤지컬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 ‘구텐버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대중과 뮤지컬 마니아에게 고루 사랑받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고유의 색을 구축해온 ㈜쇼노트가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다이스퀴스’ 역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임혜영),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미스 마리에타 슁글’ 역의 김현진 등 최고의 배우들은 명성에 걸맞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젠틀맨스 가이드>의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이 작품의 매력에 반해 기꺼이 앙상블로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갓상블(God+Ensemble, 실력이 뛰어난 앙상블을 칭하는 신조어)’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무대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이에 뮤지컬 평단에서는 “재치 넘치는 작품”, “한 번 보고 그칠 수 없는 다이스퀴스의 9색 매력”, “이보다 더 깔끔한 코미디는 없다.”, “재미와 위트, 화려한 영상으로 쉴 틈 없이 즐거운 뮤지컬”, “단순한 ‘재미’의 미학, 엄숙주의 벗다.”, “엄숙한 무대는 이제 그만, 겨울 한파 녹이는 웃음 한바탕”, “뒷맛 개운한 블랙코미디” 등의 호평을 내놓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역시 “독특한 무대 연출이 눈길을 끌었고, 배우들의 호흡, 순발력 등 부족함 없었던 완벽했던 뮤지컬이다.”, “그동안 봤던 뮤지컬은 숙연하거나 진지한 공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런 편견을 확 깨버리는 공연이었다.”, “2시간 반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고, 한국 정서에 맞는 웃음 코드를 반영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무겁지 않은 뮤지컬, 그러나 그 안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히 있었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다.”, “지금보다 훨씬 전 이야기이지만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아 씁쓸함이 입안을 감돌았다.” 등 관람 소감이 이어졌다.  

한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부문 노미네이트 및 남우조연상(한지상_다이스퀴스 역)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과시하였다. 또한 ‘2018 아시아컬처어워즈’ 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한지상_다이스퀴스 역)을 수상했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개막부터 유료점유율이 꾸준하게 이어져 6만 3천여 명의 관객분들이 함께 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에 유쾌한 웃음을 전하며, 어느 누구와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식 뮤지컬 코미디를 소개해 드린 것 같아 제작사로서 뿌듯하다. 함께 해준 배우들도 각자에게 하나의 큰 도전이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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