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건조경보가 발령되어 있는 가운데 설 연휴기간 동안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2월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산불방지에 적극 대응한다.

최근 10년간 산림청 산불원인 통계에는 ‘설’연휴 산불원인 중 성묘객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산불이 전체의 76%로 대부분 불씨취급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포항시는 산불방지를 위해 연휴기간 동안 산불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청, 구청, 읍면동에 공무원 170명을 배치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편성하고, 산림헬기 상시 출동대기와 산불감시원을 투입해 산불 취약지에 대한 산불감시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공중’에서는 포항시 산불진화 임차헬기를 이용한 공중 감시활동과 신속한 산불진화를 위한 상시출동태세를 유지해 산불진화 초동대응을 강화한다. 또, ‘지상’에서는 산불 취약지 위주로 산불감시인 269명을 집중 배치해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등 주요 산불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산불예방 계도와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연휴 중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산림청, 도청, 소방관서, 인근 시·군,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긴장태세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포항시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우리지역에 계속되는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께서는 성묘를 다녀오거나 산행 시 산불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길 바라며,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은 절대 금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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