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남 하동군 적량면은 기해년 설을 맞아 지난 8일부터 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30여명을 모시고 신년 합동 세배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합동세배 (사진=하동군 제공)
합동세배 (사진=하동군 제공)

이날 행사는 성경현 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웃어른을 공경하고 경로효친사상을 드높이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합동 세배를 올리고,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또한, 적량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미숙) 회원들이 준비한 떡국과 다과를 나눠 먹으며 세대 간에 소통하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세배를 받은 어르신들은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며 “나이를 앞세워 권위를 세우는 모습이 아닌 지혜와 겸손을 갖추고 베풀 줄 아는 어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경현 면장은 “예전에는 설 명절이면 집집이 어르신을 찾아다니거나 마을단위로 합동세배를 드리는 도배식을 가졌다”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주민 모두가 서로 돕는 따뜻한 적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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