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설치비 최대 1천만 원 지원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음식점, 세탁시설, 아크릴가공 등 소규모 사업장의 '악취방지시설' 설치로 먼지 85%가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소규모 사업장에 악취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휘발성유기화합물등 생활악취를 발생시키는 음식점과 세탁시설, 아크릴가공 등 소규모 사업장의 악취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며 올해 지원대상 시설의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생활악취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주택가 인근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 ’16년부터 35개소의 음식점과 도장시설 등에 총 3억 3,3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에는 최대 1천만원까지 악취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설치비는 자부담해야 한다.

다만, 악취방지법 시행규칙 제3조에서 정한 악취배출시설 설치 사업장,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한 지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사업장, 최근 5년 이내에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은 사업장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2월 12일(화)부터 3월 14일(목)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추어 해당자치구 환경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간 추진한 생활악취방지시설 설치지원으로 생활악취가 저감되고 주민간의 갈등이 해결되었다. 특히 직화구이 음식점의 경우, 지원신청이 가장 많은 업종으로 ’18년 방지시설이 설치된 음식점 15개소에 대한 주민체감도 조사결과, 89%의 주민이 설치 후 냄새가 줄었다.

실제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 평균 복합악취 63%, 먼지 85%가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나, 소상공인의 생계 문제와 관련되어 해결이 쉽지 않고 갈등이 빈번히 유발되고 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를 보호하는 생활악취저감 지원사업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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