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가는 지금! 마늘․양파 품질 결정난다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생육 재생기가 시작된 마늘․양파의 비배관리와 병해충 관리 등 월동이후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마늘과 양파는 보통 2월 중․하순경에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의 포장관리가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땅이 녹기 시작하는 지금의 포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배수가 잘 되지 않아 과습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포장은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습해 발생이 심한 포장은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주면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또한, 웃거름을 너무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영양생장이 계속돼 구비대가 지연되거나 양파 청립주*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생육상태와 기상여건을 감안해 웃거름을 줘야 한다. (청립주 : 구가 비대하고 성숙해지지 않고 영양생장만 하는 증상)

양파 웃거름 주는 작업의 생력화를 위해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요소를 물에 녹여 물 비료로 만들어주면 비료의 손실을 방지하고 웃거름 효과가 높아진다.

아울러, 건조한 지역이나 밭 재배 포장에서는 비료를 준 후 스프링클러 등으로 물을 뿌려주면 거름 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마늘, 양파가 굵어지는 시기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고랑에 물대기를 하거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주기를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관수효과는 매우 크지만 너무 과습하게 물을 주면 오히려 생리장해와 병해충 발생을 초래하므로 사전에 충분한 배수로 작업을 해주고 물대기를 해야 한다.

이상택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마늘과 양파는 월동 후 관리가 생산량뿐만 아니라 상품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경북 마늘․양파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의 마늘․양파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 가격폭락의 영향으로 마늘이 4,920㏊, 양파가 2,600㏊로 각각 29%, 23% 줄어들었으나 월동기간 기상이 좋아 생육상태가 양호해 생육재생기는 지난해보다 약 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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