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인단 반영 비율 70%
국민 여론조사 30%
오세훈이냐 황교안이냐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당심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고 민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집약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선거인단(일반 당원·책임 당원·대의원)의 최종 투표율이 24.6%를 기록했다. 전당대회 당일까지 이틀(27일) 남은 상황에서 반영 비율 70%를 차지하는 당심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36만9952명을 선정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이틀(22일~24일) 동안 모바일과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 참여자는 9만943명(24.58%)이었다. 모바일 투표율은 20.57%였고 현장 투표율은 5.88%였다.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시장, 황교안 전 총리가 23일 오전 MBN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시장, 황교안 전 총리가 23일 오전 MBN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반적으로 보면 현장 투표는 중노년층이 주로 하고 모바일 투표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주로 한다고 했을 때 오 전 시장에게 좀 더 고무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 극우(태극기 부대)와 중도 보수(비박계 탈당파)가 소수층이라고 했을 때 대다수인 보통 보수(잔류파)의 표심이 어디로 쏠렸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합동 연설회 현장에서는 극우의 목소리가 과대표됐는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비박 표심이 얼마나 결집했을지도 관심사다. 

국민 여론조사는 30%가 반영되고 25일~26일 진행된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전당대회 당일에는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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