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로구 개웅산 정상에서 바라본 관악산.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에 관악산 운주대가 선명하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주말인 9일 낮, 그동안 중국발 미세먼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하늘이 파랗게 낯을 드러냈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히고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자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없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근한 봄 기온까지 더해 구로구 개웅산에는 많은 주민들이 둘레길을 거닐며 쾌청한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봄을 기다리는 나무 우듬지로 파란하늘빛이 여유롭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가족과 개웅산 둘레길 등산에 나선 주부 이세영(33세) 씨는“파란 하늘이 얼마만인지 하늘이 너무 예뻐 저절로 발걸음이 밖으로 옮겨졌다.”며“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과 실내에서만 갇혀 살았는데 이제야 숨통이 좀 틔는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보통’이며 강원과 대전, 대구, 전남, 광주는 ‘좋음’을 나타냈다. 

쾌청한 날씨에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사진=신현지 기자)

하지만 내일 10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며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경남 해안 30~80㎜, 남부지방(경남 해안 제외) 10~50㎜, 강원 영동과 충청도는 5~20㎜,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는 5㎜ 내외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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