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 349번지 일대 시 부지를 마을 전 이장이 불법으로 무단 점유, 주차장으로 사용하여 수년동안 주차비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면 수안리 349번지 일대 시 부지땅을 불법으로 무단 사용 (사진=박미화 기자)
대동면 수안리 349번지 일대 시 부지땅을 불법 무단 사용한 주차장 전경 (사진=박미화 기자)

뿐만 아니라 수안리 동네 이장이 무단으로 시 땅에 불법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서 주차비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 의혹에 본지 취재진이 동료 기자와 같이 일주일전 지역구 의원과 의장을 만나기로 약속 했지만, 시 의회 김 모 팀장이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서 묵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이곳 대동면 수안리 시 소유 땅에서 5년이상 불법 주차장 사용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치하여 '행정공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주민들로부터 일고 있다.

시와 대동면 수안리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349번지 일대 시 소유 땅에서 마을 전 이장이 5년간 주차비를 받아서 사용해 왔는데 문제는 마을 전 이장이 주차비를 받아 온 이 땅은 김해시 소유 주차장 용도로 지정되지 않은 땅으로 현행 법규상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려면 땅의 용도를 주차장으로 지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땅을 주차장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을 전 이장은 5년간 주차장으로 사용하여 폐기물차, 22톤 화물차, 추레라 등의 대형 화물차를 주차시켜 주고 돈을 받아오다 적발됐다.

불법 주차장 전용으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이 땅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차돼 있는 대형차들이 이른 새벽에 이동을 위해 날마다 새벽 2시쯤되면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 때문에 천식과 같은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근처 일부 주민들은 김해시는 물론 서울까지 원정 치료를 받아 오고있다. 시에서는 이런 사실을 5년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는 뒤늦게 이 땅에다가 주차장 설치를 제안했지만 피해를 본 주민들은 주차장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으며 이곳 부지에는 게이트볼이나 체육 공원 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해시 조팔도 의원은 시 부지에 대한 좋지않은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것에 대해 "지역주민이 모르는 건축물은 절대 들어 올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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