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 교육 부문 ‘영국학교들 최하위’
구강 건강 교육 부문 ‘영국학교들 최하위’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03.20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FDI 세계치과의사연맹 제공)
(사진= FDI 세계치과의사연맹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3월 20일은 ‘세계 구강보건의 날’이다. 세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FDI 세계치과의사연맹(World Dental Federation, FDI)이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바람직한 구강 건강을 도모하는 순위에 영국 학교들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바람직한 구강 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수업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영국 부모 중 겨우 2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다음은 미국(53%), 호주(54%), 독일(69%), 중국(77%), 사우디아라비아(81%), 폴란드(84%), 모로코와 알제리(86%), 인도네시아(87%), 브라질과 인도(91%), 멕시코(93%)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바람직한 구강 관리 수업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모르는' 영국 부모가 49%에 달하는 반면, 호주와 미국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낮은 각각 35%와 32%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19%), 사우디아라비아(12%), 폴란드(10%), 중국, 인도네시아 및 모로코(9%), 알제리(6%), 인도(5%), 브라질(3%) 및 멕시코(1%)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어 10개국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중 13%만이 첫 돌(생애 최초 치과 검사 권장 연령)을 지나기 전에 자녀가 치과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1~3세(24%) 또는 4~6세(22%)일 때 처음으로 치과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20%의 부모는 자녀가 치과 검사를 받도록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반면 전체 국가에서 71%의 부모가 학교에서 바람직한 구강 관리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51%가 부모가 구강 건강 교육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세계치과의사연맹은 "자녀가 학교에서 구강 건강 교육을 받고 있는지 모르는 부모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구강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고, 35.8억 명(세계 인구 중 절반에 해당)이 앓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지식 간극을 메울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4.86억 명에 달하는 아동이 유치에 발생한 충치를 앓고 있다"면서 "유치에 발생한 충치는 유아의 조기 치아 손실, 통증, 수면 방해, 편식, 기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학교가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구강 관리를 가르치도록 장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OHD 프로젝트팀 팀장 Dr Edoardo Cavalle는 "바람직한 구강 건강 습관은 일찍 형성된다"라며 "아이들이 매일 2회 이를 닦도록 장려하고, 당 성분이 많은 식품과 음료를 피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정기 치과 검진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도 있다"면서 "나쁜 구강 건강 때문에 매년 수많은 아이가 수백만 일에 달하는 수업 일정을 놓치고 있으며, 나쁜 구강 건강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아동의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