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발열, 발진을 호소하는 알제리 유학생 1명이 2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홍역환자였던 베트남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접촉자 모니터링에서 3월 20일 발열, 근육통, 발진증상이 있어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하여 조기 격리했다.

시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경북도와 홍역대책회의를 거쳐 기숙사 학생과 기타 접촉자에 대하여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숙사 학생의 72%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MMR 백신의 예방접종력을 모르거나 확인할 수 없어 이루어진 조치이다.

대상자는 300여명이며 기숙사 거주 유학생은 지난 23일 기타 접촉자에 대하여는 25일 MMR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후 이상반응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의심환자들이 외부 접촉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이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줄 것과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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