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정태하 기자]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경북지역동문회는 지난 30일 오후 구미시 송정동에 위치한 비정규 학교인 구미상록학교에서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지역동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아날 제1부에서는 내빈소개, 위촉장수여, 축사 및 격려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서 전국검정고시 총 동문회 산하 김광운 문학촌장은 "문주현 회장님의 따스한 지도력으로 검정시대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시기에 인문학을 사랑하는 문학촌이 창설되어 내 인생의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라면서 임기내에 '들풀문학상'을 제정, 동문문학인 양성을 약속했다.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회장 문주현)는 현제 전국 200만명 동문이 산재하고 있으며 MDM 그룹총수 문주현 회장을 비롯하여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철성 전 경찰청장, 가수 김장훈 등 많은 정계와 재계 및 연예인 동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문 활성화 방안으로 동문교류 및 후학양성 등을 위해 이번에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경북지역 동문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경북지역동문회 창립을 주관한 정태하(구미상록학교장) 경북지역동문회 초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그동안 우리 검우인들은 마치 검정고시 출신이 죄인인냥 가슴즈려 살아왔으나 이제는 우리에게도 전국 200만 동문이 있고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가 모교가 되어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역설하였다.

정 회장 역시 지독한 가난 때문에 정규학교라고는 그 엣날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이곳 구미에서 자수성가하여 검정고시를 거쳐 30여년전 비록 비정규학교지만 구미상록학교라는 야학을 설립하여 지금 이 자리에 학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춥고 배고품은 잠시지만 배우지 못한 설움은 한 평생"이라면서 "부디 안주하지 말고 주어진 학업에 충실하여 먼 훗날 우리와 같은 자랑스러운 검우인 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경과보고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경북지역회장에 정태하(구미상록학교장), 구미지회장에 방석준 금오산해물탕 대표(남), 부회장에 장봉훈 구미예사랑단장(여), 부회장에 김활용 자영업대표가 선출되었다.

2부 행사는 동문들로 구성된 구미 예사랑봉사단 장봉훈 단장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창립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