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제6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아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시군 공무원과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실버스마일사업단,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했다.

전남도내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795건으로 2005년 214건, 2007년 335건, 2009년 640건으로 증가추세다.

최근 노인인구는 급증한 반면 부양의식은 오히려 약화되고 부양부담은 커지면서 부모를 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해다마 증가하는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 ‘전남도 노인학대 예방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전담기관인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목포, 순천에 설치해 상담과 예방·보호, 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 운영중이다. 노인 학대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1577-1389로 전화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개소해 학대피해 노인 보호와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도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인 학대 예방 동영상 상영 및 사진전시회,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등의 행사를 가졌다. 이어 양철호 동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노인 학대와 인권에 관한 교육이 이뤄졌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노인학대 문제는 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도민 구성원 전체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며 “기념식을 통해 노인 학대문제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또 어르신 공경과 효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6년 UN에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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