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화초, 레고소독고 등 비치해 관람객의 건강 배려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콜로세움에 위치한 키덜트 뮤지엄이 미세먼지를 피해 쾌적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히며 커플 데이트 코스로, 또 가족들과의 여행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키덜트뮤지엄 제공)
 키덜트뮤지엄 전경 (사진= 키덜트뮤지엄 제공)

최근 미세먼지 청정구역에서 실내 데이트를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키덜트뮤지엄은 박물관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설치하고 박물관 입구는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각종 화초와 봄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또한, 레고와 블록체험 공간에는 자외선 살균 소독고를 설치해 안전한 놀이를 즐기려는 커플 고객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박물관이다.

최근 들여놓은 공기청정기는 먼지부터 유해가스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토탈케어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냄새걱정 없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자외선 살균 소독고로 살균된 레고, 블록 체험 공간에서 남녀노소 모두 안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입구는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할만큼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공기정화식물과 계절꽃들이 입구부터 신선한 공기를 뿜어내며 싱그런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키덜트뮤지엄은 박물관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설치하고 박물관 입구는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각종 화초와 봄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사진=키덜트 뮤지엄 제공)
키덜트뮤지엄은 박물관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설치하고 박물관 입구는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각종 화초와 봄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사진=키덜트 뮤지엄 제공)

키덜트 뮤지엄은 Kids(아이) + Adult(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즉 어른이면서 어린아이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어린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클래식한 물품부터 트렌디한 아트토이까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5만 여점 전시되어있는 공간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경주 보문단지의 대표적 뮤지엄이다.

200년전 최초의 영사기인 촛불영사기부터 에디슨의 발명품인 전축, 축음기 등을 볼 수 있으며 오래된 TV를 재활용해서 만든 디오라마와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라디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타워즈, 마블시리즈 등의 피규어와 레고들, 건담 등 콜렉팅된 토이들도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디오라마, 근현대사 물품 등 다른 뮤지엄에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키덜트 뮤지엄 제공)
‘어린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클래식한 물품부터 트렌디한 아트토이까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5만 여점 전시되어있는 공간 (사진=키덜트 뮤지엄 제공)

이색박물관은 3년전 개관하여 SNS 입소문을 타고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 매니아들 덕분에 일찌감치 경주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아 왔다. 올초 1월 첫째주에는 네이버 경주 가볼만한곳에서 2위(353개 업체중), 경북 가볼만한곳 3위(1866개 업체중)에 오를 정도로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40여 년 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는 김동일 박물관장은 “메마른 감성의 현대 성인들이 각박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린 시절의 향수가 녹아있고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을 전시하여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키덜트를 겨냥하는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전시되어 있는 물품들은 박물관 소장품의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을 정도로 수량이 상당히 많아 더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2호점, 3호점을 오픈 준비중인 가운데 전국 각지를 답사 다니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서브컬처 중의 하나였던 키덜트 문화가 이제는 대중예술 전반에 걸쳐 주류문화로 자리잡는 추세이며 이미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작은 거인 키덜트 뮤지엄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키덜트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해본다.

200년전 전기가 없던 시절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최초의 영사기인 촛불 영사기를 전시한 공간. 그 당시엔 영화필름을 유리나 종이에 화가들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슬라이드 방식, 촛불 방식 등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물품들이 많다.

60년대에서 80년대 라디오 전성기에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제작된 다양한 캐릭터의 라디오가 수백점 전시되어 있다. 콜라병, 햄버거, 자판기, 세탁기 등 라디오라고 생각되지 않는 특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수많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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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입구의 대형 마징가제트를 비롯해서 어린시절 한번쯤은 가지고 싶었고,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장난감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고 건담, 아톰, 로봇태권브이, 스타워즈, 바비 등 고전의 인형과 원피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현재의 피규어를 한 곳에 모았다. (사진=키덜트 뮤지엄 제공)

이곳 1층, 3층 전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키뮤(키덜트뮤지엄 마스코트) 찾기 미션이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미션 완수 기념으로 사탕도 받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함께 즐기는 소소한 이벤트로 인기 만점이다.

TV프레임 속에는 만화, 캐릭터, 패러디작품(컬링경기장 등), 크리스마스, 세계등대전시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주제를 갖고 연출되어 있다. 박물관입구의 대형 마징가제트를 비롯해서 어린시절 한번쯤은 가지고 싶었고,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장난감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고 건담, 아톰, 로봇태권브이, 스타워즈, 바비 등 고전의 인형과 원피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현재의 피규어를 한 곳에 모았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7080세대들의 소녀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캔디를 소재로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캔디원본필름은 2002년 2천5백만원(100여장)에 경매 낙찰된 것으로 현 싯가 10배 가까이 올라 수억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90년대 이후 태어난 20~30대 소녀들의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일러문을 소재로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다양한 세일러문 주인공 피규어들을 새로운 스토리로 재구성한 전시를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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