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는 연말을 피한 막바지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사실상 올해 분양시장은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12월 분양이 계획됐던 사업지들은 대다수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됐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로 분주한 12월말에 분양에 나서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또 경기침체로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는 곳도 많았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에 따르면 본래 12월 분양계획은 1만4310가구(11월 24일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연기되면서 현재 4곳에서 712가구만의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이마저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스피드뱅크 조사 결과 전국에서 총 8개 단지 2634가구(임대 1613가구포함)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3곳, 계약은 14곳에서 이뤄진다. 한 주 동안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곳은 없다.

<청약>

15일, 한영산업개발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의 ‘안산상록수암 엘리지움’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105~251㎡까지 구성되며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총 56가구가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같은 날, 대한주택공사는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4단지에서 ‘구미옥계 휴먼시아’ 6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8개 동 35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급면적은 101, 115㎡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기준 층 기준 3.3㎡당 평균분양가는 509만원 선이다. 향후 공단에 공장들이 들어오면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으며 전매는 1년간 제한된다.

또 이 날,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서는 국민임대아파트 866가구(54~76㎡)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흥덕지구는 향후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09년 개통)를 통해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광교신도시의 수혜도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에서도 SH공사가 같은 날 국민임대아파트 747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강동구 강일지구서 744가구(81, 98㎡), 성북구 장월지구서 3가구(104㎡)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17일, 비제이건설은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성남하대원 비제이위체’ 48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공급면적은 111㎡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성남중, 성일여중. 성일여고, 성일고, 성남서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은 편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으며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 및 계약시작>

당첨자 발표는 3곳에서 이뤄지며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오는 15일 한양은 ‘도봉역한양수자인(80가구 중 73가구 일반분양, 109~151㎡)’의 계약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향후 조성되는 도봉법조타운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으로 청약이 순조롭게 이어졌었다.(평균 1.2대 1)

16일에는 서울 도심의 주상복합아파트 ‘대우 월드마크 마포(132가구, 120~318㎡)’의 계약이 이뤄진다. 17일에는 두산건설이 미아뉴타운 내에서 분양에 나섰던 ‘미아뉴타운 두산위브(1370가구 중 132가구 분양, 84~145㎡)’의 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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