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문체부 제공)
(사진= 문체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지역 주민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 400개관을 선정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문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자유기획’, ‘자유학년제’, ‘함께 읽기’, ‘함께 쓰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자유기획’ 유형(300개관) 하며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도서관 협업 인문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가 진행된다.여기에 참여자 중심의 인문고전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와   삶을 돌아보는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가 진행된다. 

그 유형별로는 먼저 대구 북부도서관, 순천 삼산도서관 등에서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 환경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청주 오창호수도서관 등에서는 건축과 도시재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하며 서울 금천 금나래도서관, 인천 검단도서관에서는 그림책과 주제도서 읽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회적 화두에 대한 인문학적 답을 찾아간다.

‘자유학년제’ 유형 사업에 참여하는 한성대 학술정보관, 부산해운대도서관 등에서는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예술, 매체(미디어),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로 인근 중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꿈,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참여자 중심의 심화과정인 ‘함께 읽기’ 유형은 참가자 중심의 능동적 인문 참여 활동을 목표로 참가자가 함께 독서와 토론을 하고 지혜를 탐구하는 과정이며, 안양 관양도서관, 서귀포시 서부도서관 등에서 진행된다.

시 쓰기, 자서전 쓰기 등 ‘함께 쓰기’ 프로그램은 수원 대추골 도서관, 장성 공공도서관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자유기획 및 자유학년제 유형 사업을 통해 3.1 운동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살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서울 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에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등을 통해 역사 속에 잠든 무명의 영웅을 기억하고 재조명한다. 

또한 서울 글마루 한옥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립선언서 만들기, 유적답사, 시 낭송 대회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과 체험을 통해 3.1 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 대구 동구 신천도서관, 광주 상록도서관 등에서는 각 지역의 독립운동과 고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강연, 탐방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민의 역사적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한다.

그밖에도 지역 인문자원을 활용해 사업 유형에 맞춰 청소년,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인문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인문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전반적 만족도는 89.7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라며, “앞으로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인문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건강한 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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