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한 나라씩 맡아라” 의원외교 강화 주문
문희상 의장 “한 나라씩 맡아라” 의원외교 강화 주문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9.04.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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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금회 모임
중진들의 현안 대화
의원외교의 중요성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국회에는 여러 모임이 있지만 그중에 ‘이금회(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모임)’라는 중진 의원들의 정례 회동이 있다. 5선 국회의원들이 참석 대상인데 그야말로 관록의 정치 달인들이 모여 정파를 초월해서 정국을 진단하고 중지를 모아본다는 취지다.

문희상 국회의장(6선)은 12일 정오 국회 본청 3층 별실에서 이금회 오찬을 열었다. 

문희상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후 수많은 모임들을 주최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문희상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후 수많은 모임들을 주최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5선)과 서청원 무소속 의원(8선)을 기다리는 동안 중진들은 현안에 대해 가볍게 환담을 나눴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의 과다한 주식 보유가 화두였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너무 과도한 주식 보유 자체에 문제의식을 공유했고 무엇보다 내부 거래, 이해충돌의 원칙 등 해외 같았으면 뼈도 못 추린다는 얘기가 오갔다.

이날의 본격 논의 주제는 ‘의원외교’ 강화 방안이었다.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외유성 출장을 가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추태를 부리고, 국회의원들이 국회 예산으로 관광용 해외 출장을 갔다 왔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의원외교는 매우 중요하다. 

문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여태까지 의원외교 혁신 방안이 경비를 줄이고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출장 일정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건 의원외교의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다. 이제부터는 의원외교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는 원조받는 입장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가장 빠르게 이뤄진 나라이자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에 인구 5000만명)에 7번째로 가입한 나라다. 그에 맞게 외교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정부에 맡겨놓고 의회가 모른척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문 의장(6선)을 비롯 서청원(8선)·정세균(7선)·천정배(6선)·원혜영(6선)·정갑윤(5선)·정병국(5선)·추미애(5선)·이주영(5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날 모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6선)과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을 비롯 서청원(8선)·정세균(6선)·천정배(6선)·원혜영(5선)·정갑윤(5선)·정병국(5선)·추미애(5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사실 최근 △2018년 7월 5당 원내대표 방미(한반도 평화 관련) △2019년 2월 5당 지도부방미(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현지 목소리 청취) △2019년 4월 5당 원내대표 방중(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 △각 당 차원의 방미 외교 등 다양한 의원외교의 실례들이 있었다. 

문 의장은 “일본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교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지금보다 더욱 외교를 강화해야 되지 않나 절절하게 느꼈다”면서 “그 방안으로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힘을 동원해야 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문 의장은 “여기 중진들께서 나라를 하나씩 맡아서 외교 책임자가 되는 것을 논의해보면 좋겠다. 300명 모든 의원이 한 나라를 책임지고 전문가와 달인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배치해서 운영해 보자. 예를 들어 한 의원이 EU와의 의회 외교를 담당하는 경우 주한 EU 대사들을 국회에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의원들이 우리 국회를 방문할 때 파트너가 돼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갈 수도 있지만 그쪽에서 한국에 왔을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지도 중요하다. 곧 미국에서 7~8명으로 구성된 코리아스터디그룹이 방한할 예정이니 그것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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