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소통수석 성남 중원구로 총선 출마
문재인 정부 성공위해
IT 전문가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지역구는 민주당의 험지인 경기 성남 중원구다.
윤 전 수석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지난 3개월간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2016년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이듬해 열린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이런 선택에 대해 윤 전 수석은 스스로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하는 근거로 삼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윤 전 수석은 동아일보와 네이버에서 20년 넘게 일한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고 자평했고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빠진 한국 사회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구 선택과 관련해서는 “20년 가까이 성남에 살았다.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임에도 지역 개발은 가장 뒤쳐져있는 곳이다. 또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 한 곳이다. 나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판교 테크노벨리에 적합한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 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 설립 △도시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교육을 융합하는 도심 재생의 장 등을 제시했다.
윤 전 수석은 정론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난주에 이해찬 대표를 따로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눴다.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당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본 바 없다. 당쪽에서 역할을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