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개점 1년 여 전부터 커피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미국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했다.
블루보틀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개점했다. 한국 진출설이 처음으로 흘러나온 2017년 연말부터 마니아들은 1년 반 가까이 기다린 셈이다.
블루보틀 성수점은 커피를 볶는 로스터리를 비롯해 바리스타 교육과 시음회가 가능한 트레이닝 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빨간 벽돌 건물에 들어선 매장은 일본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설계했으며, 자연광으로 채광되는 따뜻하고 담백한 공간을 앞세웠다.
블루보틀은 "외부에서도 누구나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다"며 "지하로 내려가면 호두나무 의자와 테이블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붉은 벽돌 건물에 특유의 파란색 병 모양 로고가 걸린 1호점 앞은 새벽부터 소식을 듣고 몰려온 손님들로 북적였으며 저녁 무렵까지도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블루보틀의 한국 가격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5천원, 라테는 6천100원 등이다. 에스프레소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3.5달러(약 4천75원), 일본에서는 450엔(약 4천698원)을 받고 있다.
블루보틀은 성수점 개점을 기념해 '서울 토트백'·'블루보틀 글라스 머그' 등 다양한 상품도 내놨다. 앞으로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며 연말까지 2개 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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