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로 늘린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로 늘린다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가 1만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22년까지 나눔카를 만대로 늘리겠다고 13일 밝혔다.이에 서울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 5월 말까지 최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3기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나눔카 주차면이 없었던 공영주차장 55개소와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102개소를 합하여 최소 157면 이상의 나눔카 주차면이 새롭게 확대된다.

또한 각 자치구도 조례개정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립 및 구립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내 나눔카 전용주차면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보인다. 현재 시립 공영주차장은 나눔카 사업자가 50%범위 내에서 할인요금으로 이용 중이며 민간주차장 대비 요금 2~3배 저렴하다. 

민간건물에서도 나눔카를 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구역 확대를 위해, 내년 연구용역을 거쳐 나눔카 주차면 설치시 기업체에게 제공하는 교통유발부담금 경감률을 현행 1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차를 구입할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회적 배려계층에게도 나눔카를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기회가 마련된다. 2020년부터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대상자 중 창업희망자를 반기별로 250명 선정해 6개월간 나눔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상·하반기 2회, 나눔카 할인혜택을 원하는 청년수당 수급자 중 창업희망자는 청년청 청년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대상인원을 선정해 사업자에게 명단을 통보하는 방식이다. 20년부터 장애우, 저소득층 대상 나눔카 할인혜택도 확대된다. 

기존 월 1만원 수준이었던 혜택을 월 2만원 이상 수준으로 강화하여 사회취약계층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증진한다. 또한 내년에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동네카’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에 나눔카가 부족했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나눔카 주차구역을 쉽게 확보하고 동네 중심의 차량공유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꾀한다. 

자기 소유 주차장을 나눔카 주차면으로 제공시, 사업자를 통해 일정한 할인을 제공받고, 해당 나눔카를 이용하는 동네 주민들도 부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차량 1대당 일 평균 이용횟수가 1.2회밖에 되지 않아 이용 효율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이용자 본인이 대여한 장소에 다시 반납해야 하는 왕복서비스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반납하는 편도서비스 활성화는 나눔카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나눔카 주차면을 사업자 간 공동이용이 가능한 통합 편도존으로 운영해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내 창경궁로, 충무로, 퇴계로 등 도로공간 재편에 따라 생겨나는 여유공간을 활용한 노상주차장 일부를 나눔카 편도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편도서비스를 활성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나눔카 이용요금 인하의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 보급도 확대된다.  현재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충전시설 부족으로 지적됨에 따라, 필요예산을 확충하여 충전시설 설치를 대폭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차 구입 및 차량교체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이 도입된 차량을 대폭 확대하여 이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나눔카 사업성과에 대한 최근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 확보를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대를 열어 나눔카가 새로운 대안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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