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2PM·인순이·백지영 등 개관 축하공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는 2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림픽홀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상징조형물.
올림픽홀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상징조형물.

문화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시설인 테니스장으로 사용해온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1년여간 진행해 왔다.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된 올림픽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고정 2452석과 스탠딩 700석을 갖춘 대공연장과 언더그라운드 및 인디밴드를 위한 24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또 대중음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기획전시관을 비롯해 지하에 노래강습 및 악기교실 등 대중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뮤직 아카데미를 비롯,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공연장의 무대 폭과 높이가 확장됐으며, 객석 의자는 폭 450㎜에서 550㎜로 커졌고 고급스런 천 재질로 교체해 안락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올림픽홀 내부 시설물 환경도 개선해 울림 현상을 제어하고, 잔향 시간을 1.8초에서 1.2초로 줄여 다양한 무대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공연장 로비와 1층, 지하 공간에는 1920년대 가요부터 2000년대 케이팝(K-Pop)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개의 그래픽 패널,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 쇼케이스 등을 상설 전시된다.

‘한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한국대중음악사 정보 열람 및 음악 감상을 위한 장비 등도 설치됐다.

22일 오후 7시 시작되는 개관 축하공연에는 반야월, 패티김, 남진, 송대관, 인순이, 김건모, 백지영, 2NE1, 2PM, 포미닛 등 원로가수부터 아이돌 그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에는 심성락 헌정 공연, R-16 Korea 2011 비보이 세계대회, 세시봉 친구들 콘서트, 2NE1(투애니원) 1st 콘서트, 10cm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남진, 정엽, 그랜드민트페스티벌, YB(윤도현 밴드) 등의 기획공연과 에어서플라이 내한공연, 김범수 콘서트, 씨엔블루 콘서트 등 국내외 스타들의 공연도 줄을 잇는다.

소공연장에서는 이달 말부터 내달초까지 한상원밴드, 김종진, 이정선, 엄인호, 말로밴드와 박주원, 옥상달빛, 몽구스, 이승렬, 안녕바다, 장필순, 오소영, 김두수, 레프트이펙트 등의 콘서트가 열린다.

한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개관행사에 맞춰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진흥 및 글로벌 확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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