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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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했던 경찰청의 단순 업무를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이용해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경찰청은 ‘새로운 시대에는 반복성 업무는 자동화하고 사람은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2월부터 업무자동화(RPA)를 통한 스마트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단순 반복성 업무의 자동화를 추진하는 기존의 RPA와는 달리 경찰청 업무자동화(RPA)는 불필요한 업무제거와 불합리한 업무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업무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직원들의 의견을 기초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자료=경찰청 제공)
RPA 추진전략 (자료=경찰청 제공)

경찰청에 따르면 직원들이 제출한 의견은 무려 120건이 넘어섰으며 범죄예방진단 주소지 입력 자동화 통계 취합 자동화, 지문 감정의뢰 간소화 등 일상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중요사건에 신속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112신고 시 경찰전자지도 자동 연동, 112 통합 모니터링 개선 등 112업무 관련 11건을 포함한 54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업무자동화(RPA)를 도입한 이래 벌써 10건을 완료하여 경찰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12 통합 모니터링 개선’은 중요사건이 최종 종결될 때까지 편리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중요사건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하루 수백 건의 사건을 접수받는 112상황실 근무자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운전면허 처분벌점 온라인 조회서비스도 182 경찰민원콜센터의 민원 중 연간 3만 건의 감소효과와 교통민원24를 통한 간편한 조회로 국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찰관 채용 시, 응시자 증가로 신원확인 절차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서울․경기 지역부터 시범운영 중인 지문이용 신원확인 자동화’로 응시자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관련자는  “경찰청에서는 편리한 업무수행 뿐만 아니라 부족한 경찰력의 효율적 활용과 대국민 만족도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조기에 정착시켜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치안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자동화(RPA)는 그동안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도입하는 사례는 있지만 정부기관에서 도입한 것은 경찰청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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