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제작장면 (사진=아트하우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100년사의 최고 쾌거를 이루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최대 국제영화제의 하나인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며 “그동안 칸에서 우리 영화와 감독이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지만 최고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100년사를 가진 한국영화는 그동안 칸을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로카르노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와 필름마켓에서 상영과 수상, 판권 판매 등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춘향뎐’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첫 초청 이후 성취는 더욱 뚜렷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5월 26일(일), 수상 직후 봉준호 감독과의 직접 통화에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은 봉준호 감독 개인을 넘어 한국영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축하를 전하고 기쁨을 나눴다.

아울러, 박양우 장관은 “올해는 한국영화가 태동한지 100년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창작에서부터 제작, 유통, 상영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의 종합적 관점에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총제작비 150억∼160억 원으로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됐다. 손익분기점은 370만명으로 알려졌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사장 집에 발을 들이면서 얽히게 된 두 가족과 그 안에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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