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29일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이 탑승 중이었던 유람선이 침몰한 것으로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 인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 후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는 현재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서 구조대는 빗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