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학대 피해가 총 2,090건 발생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지난해 노인학대 피해가 총 2,090건 발생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6월 15일은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지난해 노인학대가 총 2,09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서적 학대가 49.5%로 절반을 차지했다.

11일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서울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어르신 학대사례는 총 2,09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서적 학대가 1,034건(49.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신체적 학대가    763건으로 36.5%가 발생했으며  돌봄이 이뤄지지 않은 방임 형태의 학대도 143건(6.8%)이나 집계됐다.

학대 행위자는 2019년의 경우 친족이 148(88.6%) 를 차지했으며 이중 배우자 57, 아들, 딸82, 손자녀3, 며느리·사위3,  친척3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노인정서적 학대의 경우 어르신 인권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학대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인학대피해가 2016년 1117건 (46.3%), 2017년 1470건 (46.4%), 2018년 1681(49.5%), 2019년 4월까지는 총 639건이 집계됐다.

서울시 관련자는 “2018년부터 일시보호시설을 7개소로 확대하고 응급의료기관 3곳을 지정, 어르신의 피해 정도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대처하는 한편 서울시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서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학대피해 어르신에 대한 사후 보호체계 확립과 어르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11∼12일 시청 신청사 1층에서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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