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밤길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안심이가 그 효과를 발휘했다. 서울시는 안심이 앱을 통해 성범죄자가 검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범죄를 현행범으로 검거하기는 18년 10월 25개 전 자치구 확대 개통 이후 첫 번째다.

서울시에 따르면 6월 10일(월) 00시 16분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신고가 접수되어 관제센터 관제요원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귀가중인 피해자에게 50대 초반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가해남성이 범행 후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 후 현장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요청을 했고 제2치안센터 중간에 위치한 가해남성(강00)을 범행 10분만(00:26분)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번 현행범 검거 사례의 은평구는 지난 3월부터 범죄 발생률이 높은 야간시간대 방범용CCTV 관제요원과 함께 여성 안전귀가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이는 4월 말 기준으로 2만4,95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서비스별로는 긴급신고 5,102회, 귀가모니터링 7,210회, 스카우트 921회로 총 13,233회를 이용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와 24시간 모니터링, 상주경찰 등이 연계되어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 안심이 앱을 꼭 이용하셔서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있어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 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전망 서비스 체계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 받기 하면 된다.

전화를 걸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세게 흔들거나 버튼 하나만 눌러도 신고할 수 있다. 특히 미리 등록해 둔 인적 사항과 GPS 정보를 통한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전송돼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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