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나의 맛있는 시 감상 (218) // 여름이 오면 / 이해인
최한나의 맛있는 시 감상 (218) // 여름이 오면 / 이해인
  • 최봄샘 기자
  • 승인 2019.06.13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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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 

이해인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이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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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제법 여름색이 진해진다.

담밑 돌틈 사이에 저절로 꽃망울을 올린 채송화가 낮게 나를 숙이게 한다.
올 여름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맞이하며

여름 시 한 수! 음미한다.  올 여름도 평화롭게 잘 지나가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는 나날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사진 / 최봄샘 기자
사진 / 최봄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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