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촌의 김광운 외 55인 주옥같은 문학작품 출간
문주현 총동문회장, “문학을 계기로 검정인들의 단합과 화합...”

(중앙뉴스=박기연 기자)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들풀문학’ 창간식(중앙뉴스=박기연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들풀문학’ 창간식이 지난 15일 오후 6시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창립30주년 기념식에 전국 각 지역의 동문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박기연 기자)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창립30주년 기념식에 전국 각 지역의 동문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박기연 기자)

문학촌의 주최로 열린 이날 창간식은 김광운 문학총장 외 55인의 검정고시 출신 작가들이 그간 들풀처럼 강인하게 살아온 삶을 문학작품으로 엮어 펴낸 ‘들풀문학’의 첫발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동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자리로 문주현 총회장을 비롯하여 전국 각 지역의 검정고시 동문들이 대거 몰려 축제의 한마당을 열었다. 

김혁건 음악박사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박기연 기자)
김혁건 음악박사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박기연 기자)

특히 이날을 기념하여 마련된 음악과 시낭송의 축하무대에서는 더 크로스 1대 보컬 가수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전신마비)를 입은 김혁건 음악박사가 나와 여전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참가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문주현 총동문회장이 이날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박기연 기자)
문주현 총동문회장이 이날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사진=박기연 기자)

김효미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본 행사에서는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창립30주년을 맞기까지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으로 단체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온 문주현 총동문회장이 동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수록하여 ‘들풀문학’ 창간을 빛낸 동문들의 문학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박기연 기자)
(사진=박기연 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들풀문학상 대상에 문학촌 (검정서원), 문학촌 촌장상에 이정순, 김현안, 문학촌 우수상에 조준호, 박상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수필 부문의 ‘나의 엄마’로 문학성을 높게 인정 받은 김만덕이 본지의 박광원 대표가 수여하는 중앙뉴스상의 주인공이 되었다.이어 ‘들풀문학’이 출간되기까지 지대한 관심과 힘을 아끼지 않은 변상오, 정태하, 하나연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최춘희, 정지우, 이연이 봉사상으로 이날의 기쁨을 나누었다.  
 

김광운 문학촌장 (사진=박기연 기자)
김광운 문학촌장 (사진=박기연 기자)

이날 문학촌의 김광운 문학촌장은 창간사를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면 검정고시로 학업의 길을 찾게 된 우리의 지난날은 행운이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는 역시 계속 배운다는 것이고 그 배움을 아름다운 삶을 위해 실천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이 사회에 공헌하는 참여와 봉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또한 “전검 창립30주년을 기념하여 문집이 나오기까지 200만 동문들과 검정인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주신 문주현 총회장님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뉴스상을 수여하는 본지의 박광원 대표 (사진=박기연 기자)
중앙뉴스상을 수여하는 본지의 박광원 대표 (사진=박기연 기자)

문주현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전국에서 동문들이 다 올라왔으니 축제가 맞지 않느냐.”라는 웃음과 함께 “시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언어의 마술사다. 그동안 우리 검정고시 출신들 중 감수성이 풍부한 분들이 검정서원의 모임을 통해 문학적 소질과 재능을 분출해 왔고 그 결과로 문학촌 들풀문학을 창간하게 된 것이다.

(사진=박기연 기자)
(사진=박기연 기자)

오늘의 창간호가 있기까지 열정을 쏟은 김광운 촌장님을 비롯해 그와 뜻을 같이한 원우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문학인들의 모임을  좀 더 체계화하여 검정고시인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며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또한 축사의 말미에 류시화 시인의 '들풀' 낭독으로 들풀처럼 강인한 검정고시인들의 힘찬 격려와 다짐을 강조했다.

(사진=박기연 기자)
변상오, 하나연, 정태하 동문이 공로상을 수상했다(사진=박기연 기자)

한편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는 1989년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창립발의를 시작으로 동문들간의 친목과 권익을 도모하고, 검정고시 후학을 위한 장학·교육사업 및 검정고시 제도개선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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