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신고에 개선된 경남 김해시 하천 산책로 모습(사진=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신고에 개선된 경남 김해시 하천 산책로 모습(사진=행정안전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최근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김○○(64세) 씨는 어린이보호구역 난간대가 파손되어 안전신문고에 신고했고 해당 안전신고를 접수한 서구청에서는 현장 확인 후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에 신고자 김○○씨는 “올해 4월 인터넷을 통해 ‘안전신문고’를 알게 되었고 도로에 안전펜스가 파손되어 신고했는데 빨리 고쳐져서 기분이 뿌듯했다.”라며 “이번이 7번째 신고인데, 안전신문고가 사용이 간편하고 유용해서 지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양○○ 씨는 해반천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다리 난간이 없어 추락 위험이 있다고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안전신고를 받은 김해시청은 500만원을 긴급 투입하여 추락 방지를 위한  난간을 설치했다.

안전신고 현황 (‘14.9.30. ~ ‘19.6.12.) (자료=행안부 제공)
안전신고 현황 (‘14.9.30. ~ ‘19.6.12.) (자료=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위의 사례처럼 안전신문고 14년 9월 개통 이후 안전신고 건수가 1백만 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신고 추이를 살펴보면 신고 건수는 ‘14년 1,488건(16건), ’15년 74,123건(203건), ‘16년 152,768건(417건), ’17년 226,919건(621건), ‘18년 236,002건(646건)이다. 특히 올 6월 12일 기준 311,407건으로 1,910건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도로·건물 등 시설안전은 305,641건(30.5%),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은 301,933건(30.1%),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안전은 206,361건(2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신고 초기에는 맨홀 뚜껑 개보수 등 경미한 사항이 많았지만 노후 교량 붕괴 위험, 전신주 감전 위험, 육교 주탑 와이어 손상 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신고도 늘고 있고 올해는 지난 4월 17일부터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안전신고6.12.기준, 총 11만여 건이 급증했다.

행안부는 “그간 안전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백만 여건 중 85만 여건(85.3%)의 안전위험요인이 개선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사회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앞으로도 시스템 기능보강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한민국 안전신고 대표 창구로서 신고자 만족도와 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우선, 재난‧안전 전문가와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주기별로 안전신고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신고 마일리지와 정부 표창, 안전신고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시로 안전신고 이벤트를 통해 안전신고의 양적‧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안전신문고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반영하여 안전신고가 보다 활성화 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안전신고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참여 수단이자 국민의 안전의식을 나타내는 척도이므로, 생활 주변에 안전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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