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부모가 선호하는 육아 정책으로는 '국공립 확충'(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 지원 표준보육비용이 3년 전 비교 22% 올라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평균 연령은 26.5개월에서 22.3개월 빨라진 반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은 채 8시간이 안 되는 걸로 계측됐다. 또한 부모가 선호하는 육아 정책으로는 국공립 확충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표준보육비용` 계측 결과를 담아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영유아에게 어린이집에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투입비용은 0세반 101만7000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5년 전과 비교, 1세반은 59만8000원에서 71만4000원으로 19.4% 오른 수치로 나타났고 2세반은 48만2000원에서 58만원으로 20.3%, 증가했다. 이어 3세반은 36만6000원에서 42만3000원으로 18.0% 증가했고 4~5세반은 32만8000원에서 39만6000원으로 20.7% 증가했다.

부모가 선호하는 육아 정책으로는 국공립 확충이 전체 35.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비스 질 향상(2위), 보육․교육비 지원단가 인상(3위) 순으로 ’15년 조사 때보다 국공립 확충 요구가 높아졌다.

실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보육확충정책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15년 2,629개소에서 ’18년 3,531개소로 3년 전보다 902개소 증가했다., 직장 어린이집도 785개에서 1,108개소로 늘었으며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비율 역시 ’15년 21.4%에서 ’18년 25.2%로 증가했다.

부모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출산감소 추세에 따라 5세 이하 전체 아동수는 ‘18년 기준 141만 명으로 3년 전보다 4만 명 감소했고 어린이집도 3년 전보다 3,336개소 줄었다. 시설 유형별로는 가정어린이집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한 여성취업 증가로 어린이집 이용 평균연령이 ’15년 26.5개월에서 ’18년 22.3개월로 빨라졌다. 영유아 가구의 모취업 비율이 2012년과 비교해 44.2%나 증가했다.  영유아가 있는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54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이용 시 발생하는 부모 부담은 09년 16만8100원이었지만 12년부터 도입된 무상보육으로 인하여 ’12년 8만8000원, ‘15년 6만1500원, 18년 6만 100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보육교사의 평균급여는 213만 원으로 ‘15년 184.3만 원보다 증가했고  보육교사의 대부분은 여성(98%)이며 평균 연령은 40.9세로 조사됐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임을 확인했다”며 “정부 역시 그간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보육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 이용아동 수 기준으로 공공보육 이용률 28.4%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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