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일대의 붉은 수돗물 유입에 박원순 시장이 현장에 나섰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 일대의 붉은 수돗물 유입에 박원순 시장이 현장에 나섰다(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인천에 이어, 이번엔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제보에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6월 20일 영등포구 문래동 지역에서 적수 발생 민원 6건이 접수되었고 상수도사업본부의 현장조사 결과 6건의 민원 중 3곳에서 기준보다 높은 탁수가 검사되었다. 하지만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장 현장 지휘 하에  주민들의 충분한 양의 병물 아리수와 물차를 지원하고 탁수가 유입된 아파트는 관리소장과 협의하여 저수조의 물을 퇴수하는 한편 전문 청소업체를 투입하여 새로운 깨끗한 물을 받는 것으로 조치 중에 있다.

앞서 서울시는 18년말 기준 전체 상수도관 13,571㎞중 13,396㎞를 정비하고, 재개발지역 등 37㎞를 제외한 나머지 138㎞는 ’22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 완료 할 계획에 있었다.

이번 민원지역을 포함한 인근지역의 노후 상수도은 당초 2020년에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적수 발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를 사용하여 최대한 시기를 당겨 교체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에 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탁수 사고와 관련하여 관련 상황이 최종 종료될 때까지 본부 수질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6월 21일 새벽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들이 불편 없도록 아리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저수조 청소 등 가능한 빨리 복구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해 달라.” “당부했다. 또한 "빠른 시간내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한 후 모든 것을 투명하게 시민, 언론에 공개해 달라.” 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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