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각종 비위 행위 발생 차단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부패 근절을 통한 청렴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 제공)

최근 공직자 주도의 부패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영천시에서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난무하는 부패·비위행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발생한 부패 행위에 대한 처벌에 중점을 둔 기존의 방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차원의 부패 근절 노력을 통한 공직사회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행정 시스템 및 홈페이지에 ‘공직자 익명신고시스템’을 6월부터 도입·운영한다.

일명 ‘레드휘슬’로 불리는 공직자 익명신고시스템은 공무원 및 민원인 누구나 영천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QR코드 인식을 통해 해당 시스템에 접속, 공직자 금품수수 및 인사·이권청탁 등 각종 비위·부조리 행위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공익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접근 상 용이성까지 보장함으로써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신고문화 정착을 유도해 사회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허가, 공사·용역 계약, 보조금 지급 등 해당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위·불편사항을 감사부서로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 및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는 SMS를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청렴해피콜을 확대 운영해, 관련 부서 및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등 청렴한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청렴컨설팅의 멘티기관으로 참여하면서 2018년 종합청렴도 1등급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자문진의 멘토링을 통해 공직사회 내부의 부패 발생 원인을 진단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공직사회의 청렴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시일을 거듭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관행처럼 굳어진 조직 곳곳의 부패와 병폐를 스스로 도려내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시 ‘윤리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패 척결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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