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첫 사례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소재의 00식당을 이용한 A형간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00식당 이용력이 있는 A형간염 환자 4명이 인지되어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및 관할 보건소가 공동으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여, 환자들이 섭취한 것과 동일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 식품을 수거하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년 A형간염 환자 집단발생 관련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 사례가 세 번째로 이전 두 건의 사례에서는 개봉 조개젓에서만 검출되었으나,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해당제품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한마음식품의 중국산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20.03.15일까지다.  

연도별, 연령별 발생현황 (2014~2019.6.24) (자료=질별관리본부 제공)
연도별, 연령별 발생현황 (2014~2019.6.24) (자료=질별관리본부 제공)

이에 관할 지자체는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확인 후 환자들이 조개젓을 섭취했던 식당에 대해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조리 종사자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항체가 없는 조리종사자 1명을 포함하여 2주 이내 식당 이용자에 대해서는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이번 역학조사 된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6월 24일 기준 7,961명 으로 전년 동기간 1,447명 대비 약 5.5배 수준이며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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