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car플러스] 쌍용차, 미래를 위해 저변 확대해야
[김필수의 car플러스] 쌍용차, 미래를 위해 저변 확대해야
  • 김필수
  • 승인 2019.07.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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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중앙뉴스=김필수] 국내 5대 제작사 중 쌍용차는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지난 10여년 전 상하이차로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기술 유출과 정리해고는 물론이고 투자도 하지 않는 먹튀 논란으로 더욱 악화된 아픔으로 겪었다.
결국 인도의 마힌드라차로 넘어가면서 숨통이 트였다. 그 동안 많은 고통을 느끼면서 노사 화합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Korean Can Do”라는 코란도 브랜드가 부활하면서 화려한 복귀를 하였다. 특히 세계적인 대세인 SUV가 부각되면서 소형 SUV인 ‘티볼리’모델이 선제적으로 출시되면서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국내 제작사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다가 하나하나 치고 올라오면서 출시되는 차종마다 인기를 끌었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차종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됐다. 더욱이 노사 안정은 최근 국내에 몰아치고 있는 불안정한 노사분규가 밥 먹듯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안정되게 진행된 부분은 가장 큰 점수를 줄만하다.
그 만큼 상하이차로 인한 큰 고통을 받은 만큼 안정된 노사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로가 한 걸음 양보하고 회사가 잘 되어야 노사도 있다는 인식은 다른 제작사가 꼭 배워야 하는 사례가 아닌 가 확신한다. 

  최근 가장 안정화되어 르노그룹에서도 인정하던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이 1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되면서 부산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 큰 주름살을 준 부분은 더욱 대비되는 부분이 아닌 가 판단된다.
르노삼성차는 가장 안정된 제작사로 닛산의 로그 등 해외에 전량 수출하는 물량을 유치할 정도로 효율의 대명사이었으나 1년간의 노사분규로 강성노조의 이미지와 소비자의 외면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낳았기 때문이다.
최근 합의를 통하여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문을 주워 담아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에 비추어 안정된 노사관계를 거진 쌍용차는 가장 바람직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회사의 어려움이 누적될 경우 노사가 함께하는 안정된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국내 자동차 신업 분야에서의 노사관계는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고 다시는 더 이상의 자동차 산업 투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도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속도가 너무 붙은 전기차 득세 등으로 생산직 과반수 감소와 공유경제로 인한 신차 판매 축소 등 다양한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슬기롭게 노사가 미리 대처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쌍용차가 보여주기를 바란다.
      
  물론 쌍용차는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리고 할 수 있다. 우선 차종의 다양성이다. 주로 SUV에 치중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적으로 SUV가 대세라고 할 수 있으나 아직 세단형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 쏘나타 8세데 모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단형은 건재하다고 할 수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어떻게 차종을 넓혀가는 가도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당장은 어려우면 최소한 CUV 형태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차종을 활용한 폭 넓은 정책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중장연충만 아니라 젊은 층을 아우르는 인기 차종 확대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디젤 기반의 한계성 극복이다. 이미 정부에서 승용디젤차는 죽이기로 한 이상 미세먼지 문제 등 더욱 적극적인 디젤차 규제책이 나온다. 그 동안 쌍용차는 디젤 SUV에 치중되어 있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의 이미지였으나 친환경 브랜드는 매우 약하다. 하이브리드 차종은 물론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규제나 연비 규제 등 다양한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는 친환경차 개발이 필수요소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은 떨어지는 만큼 외부에 의한 적과의 동침이나 공동 개발은 물론 다양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를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
최근 수입차 중 토요타 등 일본차의 인기는 현실적으로 친환경차 구입 차종 중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고 소비자의 구매이행으로 나타난 결과다. 쌍용차의 인기를 다양하게 끌고 이어갈 수 있는 친환경화는 조속히 갖추어야 할 항목이다.

  셋째로 친환경 문제는 더욱 빨리 다가온다. 환경부 등 담당부서에서는 제작사의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추진하였던 친환경차 협력금 제도는 포기하고 대신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가 부각되고 있어서 언제부터 얼마 비율로 시작되는 가가 관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올해부터 친환경차 의무 판매를 10%부터 시작하여 매년 2%씩 증가시키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도 정부는 4~5% 정도부터 시작하지 않을 까 판단된다. 이에 대한 준비를 쌍용차는 해야 하는 만큼 고민은 늘 수밖에 없다. 국내 제작사 중 쌍용차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넷째로 수출의 다변화이다. 결국 국내는 연간 180만대 내외의 중규모의 시장인 만큼 국내 테스트 배드를 통하여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 요소다. 국내 안정된 생산과 수출은 당연히 노사 안정에도 필수적인 요소다. 중국 시장은 물론 모기업인 인도의 마힌드라차를 통한 판매 구조 등 다양한 수출 다변화를 필수요소로 하고 있다.
특히 마힌드라 그룹은 다양한 차종이나 친환경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하여 실질적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정비작업을 꾸준히 해주기를 바란다. 현재로 보면 모기업으로서의  투자비용이 거의 없는 만큼 실질적인 쌍용차 투자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쌍용차는 앞으로 해결과제도 매우 많지만 그 동안 제작사로서 ‘수퍼 갑’의 위치를 활용하여 이른바 갑질에 대한 행태가 가장 작은 제작사라고 판단된다. 중소 및 중견 기업과의 연계성에서 수평 관계를 지향하여 많은 배려와 협조를 하고 있고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다양성을 키워 중소기업 등에 공동 개발 하는 등 좋은 사례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한다는 기본 논리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라 확신한다. 정부에서도 공동 개발사업 등에 모범을 보이는 제작사 등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선진형 모범 개발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쌍용차는 해결과제는 많으나 지금까지의 자세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안정된 노사관계를 적극 활용하여 성공적인 캐리어를 계속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 김 필 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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