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일의 1개 여성상임위원장 지켜야 한다!

박순자 의원
박순자 의원

[중앙뉴스=박광원 기자]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은 “아직도 당내 협의할 사항이 남아있다.”면서 "국회법은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회법 규정은 존중되어야 하고, 잘못된 관행과 관습은 입법기관인 국회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홍문표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배정된 예결위원장을 1년 역임하며, 한국당 추천 몫으로 이미 당으로 부터 충분한 혜택을 받았다고 본다."면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17, 19, 20대 전반기)와 현재 행정안전위원회(20대 후반기)에서 위원으로 활동 하고 있는 농림축산 전문가이다. 무엇보다 자유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을 역임하면 또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았던 것이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대도시광역교통문제, SOC투자, 수도권 3기 신도시 및 부동산 정책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은 위원회로서, 전문적인 경험과 정책 능력이 매우 중요한 위원회이다.

전문성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면 정부를 견제할 수 없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 전문성을 갖고 원칙을 앞세워야만 국민의 생활과 가장 직결되는 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황교안 대표는 “여성과 청년을 품어야 하는 만큼 여성·청년 친화정당을 만들어 가자”는 목표를 세웠고,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은 “청년과 여성 등 그동안 지지기반이 취약했던 부분에 초첨을 맞추며 변화를 모색중” 이라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성 30% 공천비율을 권고조항에서 의무규정으로 바꾸겠다.”고 깜짝 발언을 하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말로는 여성친화적인 발언을 하였지만 실상은 자유한국당의 상임위원장 7석 중 유일한 1석인 여성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마저 홍문표 의원에게 넘기라 말하고 있다.(그것도 자유한국당 몫으로 예결위원장을 1년 역임한 분에게)"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7석의 상임위원장 중 단 1석의 여성상임위원장도 진정 원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유일한 1석의 여성상임위원장을 지켜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당내 상임위원장 문제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여성리더십이 발휘되어 모두 공평한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자 의원은 또 “정치의 주체인 정당은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 과거에 잘못된 관습은 과감하게 끊어내어야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도전 할 수 있다. 그 도전의 시작은 1석의 여성상임위원장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이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요 역할인 것이다.” 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의논을 하며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과 국토위원장 배정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이(1년 남은 기간 중) 6개월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나머지 6개월은 홍문표 의원에게 양보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고 공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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