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 5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마요르 극장(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에서 3일 연속 전석 매진을 이루며 한국과 콜롬비아의 우호를 다졌다.

이번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콜롬비아 보고타 공연은 콜롬비아 독립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콜롬비아 정부를 대표하여 마르타 라미네즈(Marta Ramirez) 부통령 내외와 마리아 페르난데스(Maria Fernandez)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제이팡(Elizabeth Jay-pang)하원의원, 참전용사 등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콜롬비아는 6.25전쟁에 중남미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참전하여 금성 진격작전, 김화 400고지 전투, 볼모고지 등 전투에서 총 인원 약 5,300명을 보내 213명이 전사했다. 

이날 마르타 라미레즈(Marta Ramirez) 부통령은 인사말에서 “콜롬비아는 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콜롬비아 정부는 문화부흥, 창의성, 혁신을 위한 국가정책 방향에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라며"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여 콜롬비아에 온 리틀엔젤스예술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라고 말했다.

주 콜롬비아 한국대사관 김두식 대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감사’하기 위하여 2010년 콜롬비아에서 공연을 한 팀으로 금년 콜롬비아의 독립 200주년을‘축하’하기 위하여 다시 초청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이낙연 총리께서도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하여 이반 두케(Ivan Duque) 대통령과 양국 혈맹관계 강화, 문화협력 강화를 약속하였으며 그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 공연은 대한민국 전통예술문화 유산과 한국인의 정서 속에 담겨있는 고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주옥같이 다듬어 놓은 한국무용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본 파울라 폰세카(18세 presentacion ferias 고등학교)는 “평생 본 공연 중 가장 멋진 공연이었으며,한국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한국에 꼭 가보고 싶으며, 어린 친구들이 아름다운 음으로 콜롬비아 민요를 부를 때 참았던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콜롬비아 이민 3세는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을 통해 나의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었으며 그것이 나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고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창설된 어린이 전통공연예술단으로 그동안  60여 개국에서 7,000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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