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피해 특별구제 대상에  10명이 추가로 선정됐다
살균제 피해 특별구제 대상에 10명이 추가로 선정됐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지원하는 특별구제 대상이 추가로 선정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역 케이티엑스(KTX) 별실에서 열린 제16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에서 '특별구제계정 지원대상자 추가 선정'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16차 회의에서 폐질환 2명, 성인 간질성 폐질환 2명, 기관지확장증 3명 및 폐렴 1명 등 총 8명을 신규 구제급여 상당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원금액은 정부구제 대상 피해자가 지급받는 구제급여와 동일한 수준이며,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간병비·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특별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 등 총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또한, 이번 회의에서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시급한 대상자 2명에 대한 긴급의료지원이 의결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대상자 추가 선정은 환경노출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 관련성, 의료적 긴급성 및 소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됐으며, 구제급여 상당지원과 동일한 수준의 요양급여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특별구제 대상까지 포함하여 현재 대상자는 총 2,144명으로 늘어났다. 질환별, 분야별 중복 지원자는 제외한 수치다.

이 가운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원인자미상·무자력 피해자, 긴급의료지원 및 구제급여 상당지원 대상자 등 특별구제 대상 1,199명에게 총 354억 원이 지급됐다.

한편 특별구제계정은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한 기업의 자금으로, 구제급여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구제계정운용위원회가 의결한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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