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대비 가격부담 적고, 특화설계로 ‘실속’ 챙겨
작년 대비 공급량 절반수준 감소…분양 흥행 예감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 (사진=포스코 건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 (사진=포스코 건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에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전 가구 전용면적 85㎡ 미만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만606가구(임대제외)가 일반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만9726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규제, 당장 공급될 택지지구가 없어 전 가구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 타입은 특화 설계로 실내가 넉넉해진데다, 가구 구성원이 줄어 큰 집이 필요하지 않아 인기가 꾸준하며, 가격 상승폭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 6월~2019년 6월)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30.4% 올랐으며,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도 28.2% 뛰었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는 24.0% 상승하는데 그쳤다.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사진=대림건설 제공)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사진=대림건설 제공)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중 가장 치열했던 하남 ‘감일 에코앤e편한세상’ 전용면적 84㎡B 타입은 59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전용면적 51㎡도 279.5대 1로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수도권에서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곳은 포스코건설이 8월 경기도 광주시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C1블록에 선보이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다.

139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9㎡ 48가구 △76㎡ 479가구 △84㎡ 869가구 등 전 가구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추가적으로 이달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사업지 인근 경기광주역에서 SRT가 정차하는 수서역까지 12분으로 좁혀질 전망이어서 수혜 단지로 꼽힌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 물놀이장, 게스트룸, 건식사우나 및 냉·온탕시설, 실내체육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김포시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8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총 5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6㎡, 74㎡, 84㎡ 등 중소형 평형으로 나온다.

10월에는 중흥건설이 서울 마포구와 접한 고양 덕은지구에서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59~84㎡ 894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7월 삼호가 은평구 음암4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백련산’을 358가구를 공급하며,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DMC 금호 리첸시아 (사진=금호건설 제공)
DMC 금호 리첸시아 (사진=금호건설 제공)

백련산근린공원과 불광천 등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하반기 중 금호건설은 가재울 뉴타운 9구역에서 ‘DMC 금호 리첸시아’를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거리다.

인천에서는 두산건설이 부평구 산곡4구역 재개발로 758가구 아파트 공급 계획을 잡고 있으며, 전용면적 39~84㎡ 75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근 서인천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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