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워크넷 구인공고 181만여건 분석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국가기술자격증 중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이 취업이 잘 되는 자격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취업포털 ‘워크넷’에 지난해 올라온 구인공고 118만1,239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구인공고 중 자격증과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28만1675건(23.8%)으로 4건 중에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넷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7,3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건축기사(7,162건), 한식조리기능사(6,682건), 전기기사(4,107건), 토목기사(3,489건) 등 순이었다.

전기 분야 자격증도 인기가 두드러졌다. 전기기사(4위), 전기산업기사(6위), 전기기능사(7위) 등 상위 20개 중 5개가 관련 분야였다. 직업상담사2급(8위), 컴퓨터활용능력 2급(15위) 등 서비스 분야 자격증도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전기ㆍ가스 등 공급업, 수도ㆍ하수 및 폐기물처리업 순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공고가 많았고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요구한 구인공고도 6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도 각각 6만1,763건, 사회복지사 1만4,404건, 간호조무사 9,1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취득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가장 많았고 한식조리기능사도 40대, 50대에서 2위, 30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능사 순으로 자격을 많이 취득했다.

구인 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은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평균 225만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8000원이 높고,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3000원이 높았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자격 취득자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정작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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